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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7년 5월 즈음에 익명의 교육기관에 보냈던 글입니다.
이 글은 2017년 5월 즈음에 익명의 교육기관에 보냈던 글입니다.
이 글을 책의 단원 요약을 전반부에, 후반부에는 과제의 획일성을 피하고, 독창성을 살리기 위해서, 헬라와 로마에 관련된 제 개인의 신앙 체험을 써보려고 합니다. 어찌보면 사족일 수도 있고, 주류 기독교 사회에서 볼 때는 위험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제가 20대 때 제 한몸과 미래 출세를 위한 쪽으로 삶의 초점을 맞추고 살아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게 나타내 보이신 그분의 환상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발표를 명하신지 20년 가까이 꼭꼭 숨겨왔습니다. 제가 말하지 않고 감추며 사는 동안은, “신사적, 예의 바른, 융통성 있는, 겸손한, 사교적인, 배려하는, 절제된, 균형잡힌” 이란, 칭찬을 사람들로부터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경고 심판들이 하나 둘씩 실현됨을 보고 있습니다. 저 자신 또한 그 죄 값으로 지금껏 신학교도 가지도 못하고 20년 가까이 인생을 허비하다가 이제야 신학교에 들어왔습니다. 더 나아가 이 글에 쓰는 제 사촌 여동생 장문정의 2012년 KOICA 활동에서 죽음을 막을 수 없었고, 뉴스까지 나왔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보수정권의 부패와 몰락을 가져오기 까지 했습니다. 사람들의 눈치 보면서 살면 사람의 칭찬은 잠깐이고, 제 삶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홍익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는데, 그 학부 졸업장을 제대로 써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제 삶은 더더욱 꼬여만 갔고, 심지어 수많은 사람들을 죽도록 내팽개치거나, 나라를 말아먹는 경험까지 했습니다.
엄청난 과대망상증 환자처럼 보이겠지만, 기독교 세계, 특히 기도와 은사, 신비주의 쪽에서는, 사람이 뭔가 대단한 사회적 위치, 바쁜 직업, 세상의 명성이 있으면, 오히려 신비한 하나님의 능력을 써먹기 힘듭니다. 심지어 약화되어 사라지는 경험도 자주 했습니다. 도리어 사람이 한가해야, 기도에 주력하니 하나님을 만납니다. 낮고 천해야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명령이 오히려 영광과 감사로만 여겨져서, 적극적으로 빨아들이듯 순종하니 능력과 기적이 나타납니다. 세상 눈치 볼 필요없고 잃을 게 별로 없는 사람들은, 고민할 필요없이 삶을 쏟으니 사도행전이 현실에서 진행됩니다. 저만의 경험이 아니라, 지난 20년간 그런 사람들을 대량으로 만나면서 많은 기적을 보고 들었습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2009년 부터는 “가급적 보고들은 증거를 전하자”는 태도를 갖게 됐고, 2012년부터는 “다시는 후회하지 않도록 일단 순종해보자!” 2013년부터는 “불평과 원망을 금지하고, 하나님께 맡겨보자!”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음악을 작곡해서 발표하자!” 2016년부터는 “내 삶을 다 포기해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자!”로 계속 태도가 바뀌어 갔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는 대로 보고들은 경험을 씁니다.
교수님들이 과제를 내실 때는 어떤 마음으로 주셨는지 저 자신은 모릅니다. 그러나 신앙적 관점 혹은 신비주의 관점이라 할지라도, 그 체험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치 제가 오랜 세월동안 하나님께 불순종으로 감춰왔던, 그분이 주신 환상과 체험을 쏟아내라고 명령하시는 듯 합니다. 환상 기억의 실마리들을 도발적이면서, 단도직입적으로 제게 푹푹 쑤시는 느낌이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내가 과거에 받았던 환상을 어떻게 교수님들이 알고, 이렇게 찌르듯이 던져주는가?’
그리고 한 번 기회를 줄 때 안하면, 수년 동안 그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지 못할 정도로, 다른 일로 바빠지거나 빚을 갚느라 바빠집니다. 그리고 예언은 현실로 이뤄지므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기회가 사라집니다. 사실 이 글도 원래는 2001년 5월 31일 군대 제대 후에 사회에 발표했어야 할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이런 예언을 사회에 쏟아봐야, 그냥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제가 쏟은 시간과 열정에 아무런 보상이 되지 않음을 알고 하기 싫었습니다. 지금 기회를 주실 때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