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평가
이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저자가 24쪽 4째줄에 적어놨듯이, “기독교 신학은 한 발은 성경적 계시에, 다른 한 발은 메시지를 듣는 사람들이 처한 역사적, 문화적 상황에 디디고 있다. 우리는 모두 성경을 해석할 권리가 있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나는 본다.
한 마디로 신학은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단지 듣는 이의 입장에 따라서 현지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그 현지 사람들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낸 그 사람들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개혁 신학의 주류 칼뱅신학, 현대 복음주의의 주류인 알미니안 신학, 루터신학, 해방/민중 신학, 페미니즘 신학, 사신 신학 별의 별 신학이 쏟아져 나온다. 예컨대 요한복음 1장을 예로 들어보겠다.
요한복음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신학의 문을 여는 철학 키워드 101개 [출처] - 국민일보 |
중세 유럽 이후 서구 신학은 말씀을 단어로 해석한다. 그러나 그 원어인 헬라어의 로고스는 세상만물을 다스리는 이치, 힘을 뜻한다.
이는 플라톤의 이원론 철학의 근원이 되는 단어로써, ‘그리스 신화의 12신들은 올림포스 신에 살고 수 많은 신화를 만들어냈는데, 그게 왜 현실의 사람들이 눈 앞에는 그 신들이 나타나지 않는가?’ 라는 물음을 나름대로 내린 답이었다.
신들은 영원한 이데아의 세계에 살고 있는데, 평소에 그 세계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다가 로고스라는 이데아와 현실세계를 이어주는 강력한 힘이 신들과 인간을 만나게 해주고 신화를 만들어내게 된다는 뜻이다.
신화는 그리스의 방랑 시인, 음유 시인들이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며 먹고 살기 위해서, 민담, 일화 등을 신화와 섞어서 소설을 창작한 것인데, 철학자들이 옛 적의 아름다운 문학이라고 현실 그대로 믿은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논리가 우리가 만나보기 힘든 하나님과 천사들을 사람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인 예수 그리스도와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헬레니즘 세계관에 사는 로마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채용한 단어였다.
그러나 카톨릭 사제들은 라틴어 번역 성경을 읽었는데, 라틴어가 워낙 어렵고 본인들도 게르만 침략 이후 문화 지성이 단절된 암흑기에서 잘못된 해석이 난무했다. 그래서 헬라어 단어 “로고스”를 포함해서 “소리내어 읊조리다”라는 원뜻이 묵상으로 바뀌어 버린, 구약성경 히브리어 “하가”를 포함해서 수 많은 잘못된 해석들을 낳아서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시편 3: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성경을 소리내서 읽고, 기도는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시편에도 여러차례 나왔는데, 침묵을 강조하는 카톨릭 이후부터는 소리내서 읽으면 다른 이를 방해하는 죄악으로 바뀌었고, 장로교에서도 기도할 때 소리내서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으면 마치 이단시한다.
장로교가 성경 말씀을 스스로 대적하므로,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성경 말씀을 잘 아는 시대에 장로교가 이단으로 낙인찍히는 웃기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청교도 메이플라워 호로 시작해서 장로교가 세운 나라인데, 2010년에는 10위로 밀려났고, 계속 밀리는 추세이며 기독일보에서 보고한 교단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로마 가톨릭 68,115,001명 (1.49% 증가)
2(-). 남침례교 16,228,438명 (0.24% 감소)
3(-). 연합감리교회, 7,853,987명 (0.98 감소)
4(-). 후기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 5,974,041명, (1.71% 증가)
5(-). 그리스도하나님의교회 5,499,875명 (증감 자료 미보고)
6(-). USA침례교 5,0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7(-). 복음주의루터교 4,633,887명 (1.62% 감소)
8(-). 아메리카침례교 3,5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9(1↑). 하나님의성회 2,899,702명 (1.27% 증가)
10(1↓). 미국 장로교 2,844,952명 (3.28% 감소)
11(-). 아프리카감리교감독교회 2,5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11(-). 선교침례교단 2,5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11(-). 진보침례교단 2,5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14(-). 루터교 2,337,349명 (1.92% 감소)
15(-). 미국 성공회 2,057,292명 (2.81% 감소)
16(-). 그리스도의교회 1,639,495명 (증감 자료 미보고)
17(-). 미국 그리스정교회 1,5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17(-). 세계오순절성회 1,5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19(-). 아프리카감리교시온감독교회 1,4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20(-). 미국 침례교 1,331,127명 (2.00% 감소)
21(-). 국제침례성서회 1,200,000명 (증감 자료 미보고)
22(1↑). 여호와의증인 1,114,009명 (2.00% 증가)
23(1↓). 연합그리스도의교회 1,111,691명 (2.93% 감소)
24(1↑). 하나님의교회 1,072,169명 (1.76% 증가)
25(1↓). 크리스천교회와 그리스도의교회 1,071,616명 (증감 자료 미보고)
헬레니즘 세계관의 로마인들을 전도하기 위해서 성경 말씀을 당대 헬레니즘 지식인들이 해석할 수 있게끔 헬라철학으로 해석하는 일들이 당시 기독교에서 주류적 활동이 됐다.
억지로 헬레니즘 철학과 논변에 성경을 끼워맞추다보니, 수많은 논쟁이 발생했는데, 그 예를 다룬 게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에펨코리아, 신성모도기다! 그래서 지쟈쓰가 뭔데 씹덕아! 아리우스 논쟁]에 잘 나와있다.
우리는 사변적인 헬라인들에게 맞춰진 서구 신학에 우리 자신을 끼워맞출 필요 없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상 이단들은 신학을 통해서 많이 배출됐다. 아리우스, 마르시온, 마니교, 네스토리우스교, 이슬람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