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2 - 영성훈련 중독증세
영성훈련원의 존재 이유와 부작용
책 186쪽에 “성령은 진리를 증거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신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187쪽에는 “성령 강림은 교회의 확장과 선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복음의 선포는 근원적으로 성령과 능력의 나타나심을 통해서 이뤄진다.” 로 내용이 이어집니다. 교회에서 전도와 부흥을 하려면, 반드시 성령께서 일을 하셔야 성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유럽과 미국, 한국은 과거에 신학이 지나친 이성주의에 빠져서, 성령을 무시, 훼방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학생들이 성령과 은사 사역을 이단시했고, 그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개신교를 떠나거나 외면했습니다.
그래서 성령 사역은 끝나지 않았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체험시켜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영성훈련원을 설립하시는 장면을, 성령님께서 제게 어린 시절에 보여주셨습니다. 그 와중에 운영상 경제적 문제 해결, 이단시하는 이단사냥꾼들에게 맞서기 위해서 교세 확장을 위해서, 점차 영성훈련원이 변질되는 과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람들을 영성훈련 교회들에게 붙들어 놓기 위해서, 믿음과 간구가 아닌, 영성훈련으로 성령의 권능과 예언, 신유 사역이 생겨나는 것처럼 왜곡했습니다. 그리고 그 잘못된 가르침은 영성훈련원을 떠난 다른 일반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 것이 소용없는 것인 양 사람들을 착각시켰습니다.
그래서 영성훈련원에 사역자들이 붙잡혀서, 하나님께서 친히 부어주신 사역을 미루고 하지 못하는 미래 장면이었습니다. 영성훈련을 받느라, 각자가 받은 여러 사명, 소명을 이루는 사역을 마냥 잠재우고 쉬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제가 찬양 작곡 사역을 지금껏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이 상황에 해당합니다.
2007년 서울시 중랑구 외대앞 역과 중랑역 사이에 있던 시온 기도원 강북 성전에서, 30대 초반이었던 제가 40대의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그의 행색은 남루한 트레이닝 복 차림에 등산가방을 맸습니다. 즉 그는 젊은 날 내내 하나님의 신비, 기적, 은사와 권능을 찾아서 여기 저기 능력있다는 기도원을 돌아다니는 기도 낭인(浪人)이었습니다. 그가 제게 말했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기도원, 기도굴, 산기도, 금식기도 하느라 돌아다니면서, 하나님과 천사들을 많이 만났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기억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온 우주에 가득찬 아주 큰 크기로 앉아계셨는데, 수 많은 천사들이 자를 들고 그 몸의 크기를 재고 있었다. ..... 그런데 시온 기도원에서는 이런 나를 무시하지? 나더러 영안이 안 열렸고, 혼란스럽다고 말하네.”
이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해답을 주라면서, 제게 보여주신 환상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당장 능력이 없더라도, 교회를 개척하고 불신자들에게 전도, 심방, 양육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모범을 보이는 지하와 상가에서 개척한 교회 목사들과 개척 교회 성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권능이 단순 자랑, 신비체험용이 아니라, 바로 교회 부흥으로 직결이 됐습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나면, 아무도 그 목사를 함부로 무시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신비 체험이 많고, 영권이 출중하더라도 지리멸렬한 삶을 살고 있다면,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단순히 능력과 체험만을 좇아가면 인생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교회를 개척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늘려나가면, 교회를 부흥시켜주고 경제적으로도 부족하지 않게 해주겠다!
네가 시온기도원을 찾아온 이유가 무엇이냐? 네 삶이 안 풀려서 해답을 찾기 위함이 아니냐? 네 삶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가 돈이 없어서 궁핍하기 때문 아니냐?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 성도의 헌금에서 나온다. 그럼 교회 세우고 성도를 모아라!
나 하나님한테,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왜 돈 안주냐고 뗑강 쓰지 말고, 네게 맡겨진 기본적 임무에 충실히 순종해라! 당장 눈 앞에서 멸시, 천대, 핍박 받고, 너희 은사자들이 힘없다고 우습게 여겼던, 전도와 양육의 기본에 충실한 개척 교회 목사들이 나중에 중대형 교회 목사가 된다!”
근거 성경 말씀도 있습니다. 고전13:2~3, 행1:8에서 성령의 기적과 은사는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함이며, 사랑으로 교회를 이뤄야 소용이 있지, 단순한 능력추구와 신비주의는 인생낭비입니다. 동시에 그 사람을 만나게 하심은, 저와 어머니, 시온 기도원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교회 개척과 지역 전도 및 성도 양육과 돌봄이 없이 영성훈련만을 좇아가며, 은사와 권능, 사명과 소명만 앉아서 구하고, 그 응답을 다른 사람의 예언을 통해서 확인 받는 것에만 즐기는 사람들에게, 헛짓거리 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듣기만 하지 말고 실천해야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주님께서 저를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셔서, 거기서 시온 기도원 아줌마들이 쓰임 받고자 했던 하나님의 약속, 사명을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가로채갔음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영성훈련원이 은사사역의 자율성을 훼방한다
188쪽에 “하나님의 계시를 알게 하신 것은 성령으로 계시된 것”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문장이 영성훈련원에서는, 예언과 계시를 받는 것은 성령과 더 깊은 친밀함, 더 높은 경지, 더 강력한 권능을 소유하는 것으로 확대해석 합니다. 결국에는 일반 교회보다 영성훈련원과 예언 중시 교회에서 담임 목사와 소수 엘리트 사역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언 금지입니다.
일반 교회는 은사사역을 오히려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권위적 은사주의를 강조하는 교회들은, 교회 권위가 무너질까봐 전전긍긍하므로, 자유로운 성령 사역을 제한합니다.
성경 말씀에 의지하고 기도하면 누구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영성훈련원에서는 왜곡, 은폐를 합니다. 영성훈련 프로그램과 소수의 지도자를 의지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더더욱 하나님과 멀어지고 인본주의에 갇히는 결과를 낳습니다. 갈라디아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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