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불교의 윤회론과 채식의 원조
불교의 싯다르타가 기원전 6세기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에 인도에 윤회론이 돌고 있었는데, 이보다 1세기 전에 이미 그리스에서는 신화적인 시인 오르페우스를 교조로 하는 디오니소스 신을 숭배하는 종교에서, 윤회론을 내세웠습니다.
오르페우스교 [orphism, ─敎] (두산백과)
오르피즘이라고도 한다. 언젠가는 죽게 마련인 육체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영혼이 영적 존재로서 불사와 영원의 행복을 얻는다는 것을 기본종지(宗旨)로 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의(敎義)에 바탕을 둔 계율에 따라 엄격한 수행과 특별한 제의(祭儀)를 행하였다. BC 7세기경 디오니소스 숭배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나, BC 6세기에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하여 그리스 본토와 남이탈리아 각지로 퍼졌다. 플라톤이나 핀다로스의 저서 등에서도 이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네이버의 종교학 대사전에는 다음처럼 나왔습니다.
오르페우스교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고대 그리스에서 우주와 인간의 생성에 대해서 독특한 교의를 가지며, 특히 일반서민 사이에서 귀의자를 얻은 종교의 일파. 신화적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오르페우스라는 개인을 창시자로 받들고, 개인 혼의 구제를 목적으로 하며, 성전(聖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문서를 구비하고 있는 점에서 종교가 국가적 집단적으로 교전(敎典)의 종류가 결여된 고대 그리스에서는 특이한 것이었다.
오르페우스의 이름하에 이 파의 문학으로서 전해진 것에는 87편의 『오르피크 찬가』(대부분 2세기 이후에 완성된 일종의 기도서), 『아르고나우티카』(성립연도는 미상이지만 4세기 이후의 것으로, 아르고 선의 이야기를 오르페우스 중심으로 바꾼 내용), 『리티카』(보석의 불가사의한 효력을 서사시형으로 이야기한 것. 성립연대 미상)가 남아 있다.
그것은 모두 특이한 교의를 포함하지 않고, 종교사상적으로 훨씬 중요한 이 파의 우주생성론, 인간론 등을 내용으로 한 성전은 기원전 5세기의 에우리피데스나 플라톤의 언급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훨씬 후대의 인용, 적요(로마 제정기부터 4~6세기의 신플라톤파의 손에 의한 것이 대부분)로 전해지는데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정합적인 형태로 재현하는 것은 곤란하며, 그런 교의가 어느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갈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큰 견해의 차이를 보인다.
먼저 우주생성론에 대해서는 3종류 정도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상세한 것을 소개하면 대강 다음과 같다. 최초에 물과 대지(가이아)가 있었다. 양자의 결합에서 늙음을 모르는 크로노스(Chronos, <시간>라는 뜻.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Kronos)와는 본래 별도의 말이었는데, 그 해석으로서 <시간>이 제시되었다고도 생각되며, 양자는 가끔 혼동된다)가 태어났다.
그것은 소와 사자의 머리를 가진 뱀으로, 몸에는 신의 면이 있으며 날개를 가진 혼성물로, 그 옆에는 아난케(Anankē, <필연>)와 아드라스테이아(Adrasteia, <피할 수 없는 복수>)가 있다. 크로노스에서는 빛(아이테 ; Aithēr), 카오스, 어둠(에레보스 ; Erebos)가, 또한 남녀양성을 갖춘 우주란(오온)이 생겨났다. 거기에서 황금의 날개를 가지며 옆구리에 소의 머리, 머리 위에 거대한 뱀을 붙인 신이 탄생했다.
이것이 프로토고노스(Prōtogonos, <최초로 태어난 자>라는 뜻)라고도 제우스라고도 불린다고 하였다. 이상은 헤시오도스의 우주생성설을 전제로 하고, 거기에 없는 기괴하며 태고적인 이미지를 혼입해서 만들고 있으며, 이집트 신화의 영향을 지적하는 학자도 있다.
우주생성론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이 파의 인간의 탄생에 대한 설일 것이다. 제우스는 세계의 지배를 아들인 디오니소스에게 맡기려고 하였다. 그렇지만 티탄신들이 질투해서 어린 디오니소스를 8조각으로 찢어서 먹었다.
(이 디오니소스를 자그레우스라고도 한다. 디오니소스의 신화와 제의에 붙은 야수의 찢어진 조각과 생고기가 이 신 자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를 안 부친 제우스는 화를 내고 번개로 그들을 태워 죽였다. 그는 남아있는 디오니소스의 사지를 아폴론에게 명령해서 델포이에 매장시켰는데, 심장은 아테네가 구출해서 제우스에게 가져갔다. 제우스는 이로써 제2의 디오니소스를 재생시키고, 이렇게 해서 그는 제우스와 함께 현재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가인(歌人) 오르페우스는 아폴론과 깊은 관계를 가지는 한편, 그의 교의의 중심에는 이와 같이 디오니소스가 있다. 그런데 불태워 죽인 티탄의 재에서 제우스는 현재 세대의 인간을 창조했다.
그 때문에 인간은 티탄과 같은 반항적인 악의 성질을 가지는 동시에, 티탄이 먹은 디오니소스에 유래하는 신적인 요소도 감추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티탄적 요소를 극복하고 신적 요소를 조장함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 있다.이와 같이 인간 내면의 선악 두 가지의 요소가 강조되며, 선이 혼에 악이 육체에 해당함으로써, 그때까지의 호메로스적 견해가 전도되었다.
현세에 비교(秘敎)에 입회해서 선행을 쌓은 자에게는 내세는 그림자와 같은 생존이 아니라, 정복(淨福)한 생활이 약속되었다. 그를 위해서는 동물의 도살, 육식 금지 등의 구체적인 일상 규제가 있다.
윤회 전생을 확실히 이 교파의 교의에 돌리고 있는 문헌은 없지만, 당연히 그것이 전제가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오르페우스교는 그 점에서 피타고라스학파와 매우 가까우며, 양자는 거의 동일한 알카이크 시대에 대두해서 상호 영향을 미쳐, 때로 구별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플라톤, 테오프라스토스 등이 오로지 경멸적으로만 이 교파에 언급하고 있는 점에서 판단하면, 고전시대에는 비교(秘敎)의 전반적인 퇴조와 이 파의 일부의 수상한 매승(賣僧)의 횡행 등으로 인해서 피타고라스학파의 민중판으로서 사회의 한쪽 구석에 침체하여, 고대 말기의 위기적 상황하에 다시 부상하고, 특히 신플라톤주의자 등에 의해서 플라톤 형이상학의 선구적 사상으로서 높이 평가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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