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분야를 소홀히 하지 마라!
적잖은 음악가들은 자신들의 기술을 공개하기를 꺼립니다. 자신들이 도태될까봐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음악가들은 교육분야가 궁극의 직업이고, 또 이것으로 승부를 본다는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일단 모든 가상악기와 이펙터 소프트웨어를 보십시오!
점점 더 쓰기 쉽게, 점점 더 개인이 사귀 쉬운 낮은 가격 혹은 구독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DAW는 AI를 채용해서 어려운 음악이론을 컴퓨터가 처리하고 인간의 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했던 시창과 청음 능력은 멜로다인과 더블러 스튜디오의 탄생으로 작곡가의 의무에서 벗어났습니다. 박치를 위해서 이미 20년전에 퀀타이즈가 나왔고 리듬 감각없는 사람들을 위해 10년 전에 그루브가 나왔습니다.
과거에 사운드 믹싱과 마스터링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각종 아웃보드를 사용하여, 여러 사람이 노브와 페이더를 함께 만지면서 어렵게 음악을 찍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토메이션으로 한 사람이 쉽게 처리합니다. 가상악기의 등장으로 1인밴드도 운용할 수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업계 표준 AVID의 장비를 써야 믹싱마스터링이 가능했습니다. 왜냐하면 컴퓨터의 CPU가 수 많은 VST FX의 운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AVID의 악셀 카드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PROTOOLS의 명성이 높아졌고, 수천만원대의 엄청난 고가에도 잘 팔렸습니다.
저는 2013년에도 카드 한 장이 1~2천만원, 핵심 IN/OUT HDX 장비가 포함된 Thunderbolt 중앙처리장치 하나에 5천만원을 호가하는 AVID 제품을 직접 봤습니다. 이 시기에는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큐베이스를 포함한 다른 DAW을 보고 코웃음 쳤고, 오직 Protools만이 업계 표준이며 진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MOTU, UAD에서 AVID를 대신하는 DSP 장비들을 AVID의 1/10 가격으로 만들어냈고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뒤이어 여러 회사들이 도전장을 냈고 많은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됐습니다.
이 시기가 되자, 점차 Cubase를 포함한 나머지 DAW를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용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회사들은 Protools처럼 DAW에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AVID의 한계를 답습했습니다. 이 회사들이 Avid의 악셀카드보다 1/10 가격으로 싸지만, 플러그인이 늘어갈때마다 보통 170~200만원대의 UAD의 Satelite 보드를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했습니다.
이 문단에서 인용한 모든 회사들은 자신들이 직접 CPU를 만들거나 모토롤라 CPU를 써서, 인텔의 CPU에 비교하면 가성비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거의 10배 이상 떨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 5년 전부터는 Waves 사에서도 인텔 CPU를 활용하여 앞서 회사들보다 훨씬 압도적인 성능의 DSP 시스템을 만들어냈습니다. Waves사의 인텔 cpu 서버는 압도적 성능으로 비교적 앞서 회사들보다 여러 개의 장비를 중복 구입하지 않게끔 해놔서 주머니 사정을 더욱 가볍게 해줬습니다.
게다가 최고 가격이 200만원대라서 쌉니다. 물론 2021년에 새 기술이 발표돼서 두 개의 서버를 연결해서 보다 더 고용량의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게끔 해놨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지금까지 출현한 DSP 장비 중에서 가장 싸고 가장 성능이 높습니다.
이후 미국과 유럽의 거의 모든 Live 무대에서 Waves의 디스플레이로 조종되는 믹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왜냐하면 기존 회사들의 믹서기는 아무리 디지털 장비라 할 지라도, 크고 무겁고 복잡하며 내부 모터가 잘 고장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Waves 사는 믹서기를 터치 스크린으로 올려놔서, 기존에 믹서기 위에서 손으로 제어하던 것을, 터치 스크린에서 구현합니다. 그러니 보다 더 가볍고 물리적 제한을 받지 않으므로, 보다 더 직관적으로, 보다 더 적은 움직임으로 조종을 쉽게 만들어놨습니다.
그만큼 더 적은 가격대로 떨어져서 원가절감이 이뤄졌습니다. 물론 모든 장비를 다 갖추면 거의 7백만원대인데, AVID의 1억원대의 풀세팅에 비교하면 1/10 이상 가격이 떨어진 것은 맞습니다.
그 결과가 어떠냐면, 과거에 1~5천만원이었던 AVID의 썬더볼트 장비가 2021년 현재 500만원대로 추락했습니다.
과거 수천만원 하던 아날로그 믹서기는 이제 아무도 안 쓰고, 과거에 400만원대였던 디지털믹서기는 200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출시가격이 천만원으로 시작하는 최신형 디지털 믹서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웬간하면 수백만원대부터 시작합니다. 결국 음악제작과 공연은 점점 더 서민화, 대중화 됐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대중음악에서 성공하기는 무척 어렵고 1%보다 더 적은 바늘구멍을 뚫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전국에 깔려 있는 수 많은 학원에서 배출되는 학생들은 어디로 가야하는지요? 뭐하러 음악을 배울까요?
정답은 교회입니다. 전국에 깔려 있는 수많은 중대형 교회들이 각종 음향장비들을 소비해주고 있습니다. 그 밖에 각종 행사 기획사를 포함해서 세상에 자잘한 업종들이 있습니다.
결국 그 인재들이 어떻게든 다 쓰입니다. 그리고 서민화, 대중화된 음악 환경은 보다 더 작은 개척교회들이 보다 더 고품질의 음악활동을 누리게 해줍니다. 마찬가지로 충분한 교육을 받은 음악종사자들이 눈과 마음을 낮추고 더 낮은 개척교회들에게 퍼진다면, 음악종사자들이 세상에서는 음악의 꿈을 펼치지 못할지라도, 교회 안에서는 충분히 펼치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대중음악계가 바늘귀라 해도, 교회를 포함한 각종 업종을 통해서 충분히 소비되므로, 음악계에서 교육활동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현재 전세계에서 락 음악을 찾는 수요는 멸절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밴드 음악이 자리잡은 이후, 락커들은 교회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락커들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재즈도 찾는 이 없다고 하지만, 교회 CCM이 재즈와 발라드를 섞어서 만들어놔서, 재즈 아티스트들이 교회에서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 밖으로 눈을 돌려 반대로 세상 무대에서 생각하면, 대중음악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서 문은 훨씬 더 좁아지고, 젊은이들의 무덤이 돼버렸습니다. 아티스트로써만 대반전을 노리는 것은 더욱 어려운 수가 됐습니다.
수요 공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음악 교육 분야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교육 분야를 통해서 얼마든지 재기와 대성을 꿈 꿀 수 있게 됐습니다.
예컨대 음악을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홍보를 잘 하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이 모아져야 그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원 수강생들이 과정을 수료할 때마다 밖에서 공연도 하고, 유튜브 동영상도 올려놓고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자기 작품을 홍보하다보면, 결국 학원생들의 작품을 창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예일 음악원이 뜰 수 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쟁쟁한 음악 교육기관들은 죄다 서울에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에 사는 사람들은 불편한 대중교통 - 인천 1,2호선은 단 2량뿐인 전철을 운행, 수도권 1호선 하나만 대량으로 인천과 서울을 왕복 -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인천 안에서 제대로 된 음악 교육기관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예일 음악원에 오신 젊은 교사들은, 예일 음악원을 잠깐 거치다 가는 월급봉투 챙기는 곳으로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 대중 음악에서 한탕 크게 쳐서 뜰 생각하기 보다, 차라리 여기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학생들과 작품을 잘 만들어서 유튜브도 올리고, 인천 길거리에서 공연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대중음악보다 참신한 느낌으로 사람들의 호응도 받고,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함께 작품활동을 하다보면 감성의 폭도 넓어지고 실력도 더욱 키워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커리어 = 경력이 알차게 차곡차곡 쌓여서 나이를 먹어갈수록, 불러주는 곳이 많아질 것입니다. 자신이 불려가고 싶은 분야와 기획사가 있다면, 예일을 그만큼의 수준으로 키우면서 심어보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갚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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