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5일 일요일

인도와 동남아에서 온 한자 - "머리"라는 뜻

아우터레위 블로거입니다.

제가 우연히 어떤 동영상을 봤는데, 상당히 비과학적이고 자기 상상만으로 추론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위 동영상 0:52에 "머리" 를 한자어로 "수首su" 라고 부르는 게, 하늘로부터 받기 때문에 "수su"라고 불렀다는 아무 근거없는 개인 상상을 설명했습니다.


"수"에 관해서 중국 주변 나라들의 단어를 연구해보면, 그 어원이 인도 펀자브 지역과 동남아 자바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펀자브어로 "머리"는 "ਸਿਰ sira" 입니다. 자바어로는 "sirah" 입니다. 즉 한자는 주변 나라와 겨레 사람들이 이미 쓰고 있는 말을 빌려와서 만든 글자입니다.



한편 같은 "머리"라는 뜻을 가진 한자로 "두 du 頭"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인도의 중앙 동부 지방에 텔루구 라는 주가 있습니다. 거기서 머리를 "తల Tala" 라고 부릅니다. 

텔루구 주의 서편에는 칸나다 주가 있습니다. 거기서는 "ತಲೆ Tale" 라고 부릅니다.


한자를 어떤 대단한 철학과 심오한 사상으로 만들어진 글자라고 거짓 선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한자는 중국 주변 민족들인 인도, 서아시아, 중앙아, 동남아, 동북아에 있는 사람들이 쓰는 말, 그들의 발음과 뜻을 그대로 담아서 만들어낸 글자 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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