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쓴 글? 사도행전의 저자?
앞서 문단에서 “데오빌로”라는 표현을, 누가 복음과 사도 행전이 다른 신약 성경들과 다르게 공유하는 점을 미뤄보아, 누가 복음과 사도 행전 모두 누가라는 저자가 썼음을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카톨릭에서는 사도 행전과 누가 복음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다르고, 차이난다는 핑계를 대고 카톨릭에서는, 사도 바울을 따라다닌 누가를 원 저자로 믿지 않습니다. 그 증거를 몇가지 대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이 증언한 바와 역사적 사실이 안 맞는 점이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한 횟수가 다르다고 하는데, 사도행전이나 바울 서신이나 예루살렘 방문 횟수를 전체적으로 나열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내용만 떼어서 서술한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 역사를 대조해서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없기에, 이 논지는 깨집니다.
바울 서신의 신학과 누가 복음의 신학이 다르다!
이 부분도 신학자들이 바울사도의 신학을 너무나 편협한 이신칭의와 예정선택설에 국한해서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바울 서신이라 할 지라도, 다른 부분에서는 이신칭의를 벗어나, 행위구원론이라고 볼 수 있는 구절들도 무척 많습니다.
빌립보서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위 말씀은 마르틴 루터의 이신칭의와 완전히 다릅니다. 믿음 뿐만 아니라, 복종과 이룸이라는 사람의 행위가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말씀의 경우, 성 어거스틴과 장 칼뱅의 예정선택설을 완전히 꺾어 버립니다. 프린스톤 신학교에서 주창한 “하나님의 구원은 취소가 없다!”라는 학설을 박살내는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성도도 버리신다!” 라고 분명히 써놨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1: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사도 바울의 신학을 카톨릭에서는 성 어거스틴의 신학으로 국한하고, 개신교에서는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의 신학으로 국한해서 보는 편협한 시각 탓이었음이 밝혀져서 이 주장도 깨졌습니다.
누가 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가 동일하지 않다는 신학자들의 주장, 특별히 카톨릭에서 제기하는 주장들은 구체적으로 두가지입니다. 이 모든 학설은 개신교에서 다 박살냈고, 오히려 누가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모두 써냈다는 증거는 훨씬 많습니다. 이 증거들을 일일이 나열하면 너무나 분량이 길어지므로,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두란노닷컴의 성경/사전/주석을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