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7일 일요일

선교와 문화 8주차 - 7장 비판적 상황화

선교와 문화 8주차

7장 비판적 상황화

저자가 인용한 이방종교가 다스리는 전통문화는 대개 그들의 정신적 사고작용과 현지 자연에서 적응이 서로 결합돼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방종교의 의식이 녹아들어있기에 기독교 신앙을 대적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인도 부족민들은 신성한 만트라를 읊조리거나 동판에 주술적 그림을 새겨서 허리나 목에 묶습니다. 이는 구약 성경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 5경을 내리시면서 명백히 금지한 사항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가는 동안 아론을 부추겨서 황금송아지를 섬겼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든 레위지파에 의해 대학살을 당했습니다. 하이다 족은 조상을 기념하기 위해서 토템을 조각했는데, 이 때문에 사사기에서 이스라엘은 미디안의 침략을 받아야 했으며, 기드온은 그 죄값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자 바알 신상을 깨뜨린 후 여룹바알의 칭호를 얻었습니다.

 

“진짜 시내산은 사우디에 있다”

또한 그런 미신을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는 신랑신부가 합방을 하는 게 아니라, 노인들과 첫경험을 하도록 강요되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보면 엄연한 미성년을 향한 성폭력 범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방의 행위는 호세아서에도 나타나있습니다. 부부들이 산당과 나무 밑에 모여서 외갓남자, 외갓여자와 함께 행음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이에 따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멸망당했습니다.

 

이상에 따라서 선교사들은 현지 상황화를 거부하고 무조건 본국의 문화를 강요하므로, 현지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예컨대 자연환경 속에서 적응한 산물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일 수도 있습니다. 푹푹 찌는 열대 우림 기후에서 성도들은 현지 사정에 맞는 맨살을 다 드러내는 옷을 입고 있지만, 북유럽과 북미에서 건너 와서 추운 기후에 적응된 사제의 옷을 입고와서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불편케 합니다. 그러면 현지에서는 본국 문화를 은밀한 곳에서 행하여 기독교적 이교주의를 낳습니다. 남미 카톨릭은 아프리카 노예출신 가정에서 비롯된 혼령 숭배가 카톨릭의 미사에 녹아들었습니다.

 

옛 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문제가 생기는데, 앞서 인용한 대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와서 가나안의 농경민족들이 행하던 우상숭배를 받아들여서, 이스라엘 겨레의 두 나라 유다와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받아 멸망시킨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문제는 현대에서 레바논이란 나라에서도 재현됐습니다. 레바논은 마론파 정교회의 나라였으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침공한 이후, 팔레스타인 난민을 무조건적 사랑으로 받아주기만 했습니다. 절대로 기독교로 개종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팔레스타인 난민 인구가 많아지자 온갖 폭동을 일으키고 여론을 선동하여서 마론파 교회들을 깨부수고, 성도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1978년 이후부터는 이슬람 국가가 됐습니다.

 


저자는 이상의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비판적 상황화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개인과 교회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에 비춰서 살펴보고, 둘째 현지 교회 지도자와 선교사는 문제가 될 만한 전통 관습을 신자들이 일단 편견없이 파악, 분석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셋째 담임 목사나 선교사는 문제가 될 만한 사안과 관련된 성경 공부를 가르쳐야 합니다. 넷째 신자들이 새롭게 깨달은 성경의 진리에 비춰서 스스로 과거의 관습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존속, 폐기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찰스 웨슬리는 술집에서 자주 불리는 노래들의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서 찬송가로 사용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벌이는 축일과 기념일들은 본래 초대교회 성도들이 유대교 회당에서 예배방식을 자신의 신앙에 맞춰서 변형시킨 것이며, 심지어 이교도 축제일에 맞춰서 성탄절을 만들어내고 기독교 절기들을 만든 것입니다. 신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예수님은 절대로 1225일에 태어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4복음서에 예수님께서 태어나기 전에 양떼를 들판에 내어놓고 들판에 모여있는 목동의 이야기가 나타날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목동이나 양떼나 모두 들판에서 얼어죽기 때문입니다.

 

비판적 상황화의 신학적 근거는 만인제사장에 따른 논리입니다. 카톨릭처럼 지도자들의 회의에서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성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마르틴 루터가 주창한 만인제사장에 가장 부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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