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7일 일요일

선교와 문화 7주차 - 6장 문화 차이와 메시지

선교와 문화 7주차

6장 문화 차이와 메시지

 

문화 차이는 메시지와 이를 전하는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다. 편향적이지 않은 언어와 신학적으로 중립적인 문화는 없다. 이로 인해서 소통과정에서 복음을 오해하거나 왜곡할 수 있다. 문화차이가 메시지에 영향을 끼치는데, 먼저 메시지 전달자가 메시지를 받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소통방식을 취해야만, 전달이 가능하다. 그 다음에는 메시지 자체를 번역할 때, 본래 뜻하는 바를 가장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세 번째로 메시지가 전달될 지역의 문화 형태로 상황화 해야 한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소통은 인격적 의사소통이다. 하나님과 인간,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소통으로서, 인격적 소통이 바로 선교사역의 핵심이다. 인격적 의사 소통의 특징은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 지적 존재이며, 상호교환하는 메시지가 구체적 현실을 설명하고, 추상적인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생각과 감정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곧바로 전달될 수 없으며,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형식을 바로 상징이라고 부르며, 그 핵심기능은 뜻과 느낌을 표현형식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상징은 복합적이어서, 특정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뜻과 표현형식을 연결한다. 상징은 뜻, 형식, 사람, 기능, 상황을 함께 연결한다. 문화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데, 소통이 이뤄지려면 한 집단이 공유하는 상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징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음성-문자 언어, 신호, 기호, 냄새 등의 표현력에 의존한다. 이러한 상징 체계는 각각 특정 유형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쓰인다.

 

이러한 상징을 통해서 우리는 생각, 감정, 가치 등을 전달한다. 상징은 내포적 의미를 갖는데, 이는 각자의 문화영역에서 각자의 경험에서 유래된 명시적 표현 안에 숨어있는 뜻이다. 그래서 다른 문화에서 쓰이는 상징들의 외연적 의미는 알기 쉽지만, 내포적 의미는 알아내기 어렵다. 상징은 의식 세계 뿐만 아니라, 함축적 가정, 세계관을 반영하기에 타문화 사람들끼리 소통하기가 어렵다.

 

[만파식적]텔루구어

다양한 소통 유형에 쓰이는 상징체계는 문화에 따라 다르다. 단어에는 내포적 의미가 있고, 대부분 암시적으로 함축돼있으므로 번역이 아주 어렵다. 예컨대 이스라엘에서 목자는 양 떼를 지키는 보호자, 먹이는 인도자 등으로 쓰이는데, 텔루구에서는 방탕한 술주정뱅이를 연상시킨다. 그래서 성경 속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목자로서 표현할 때, 텔루구에서 삼위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기대하기 어렵다.

 

추상적이고 함축적인 의미의 단어는, 현실 속에 실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각 나라의 문화 속에서나 상정하는 비현실적 세계관, 정신작용의 산물이다. 따라서 신을 뜻하는 단어로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인도 문화권의 신인 데부두는 명시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완전히 엉뚱한 뜻이 된다. 서구 사회에서 떼오스 라는 단어는 절대적인 하나님을 뜻하는 단어가 됐지만, 인도에서 신인 데부두는 근본적으로 인간과 별차이없는 존재이다. 즉 번역할 때, 명시적으로 공유된 의미를 찾아서 단어를 선택하면, 원어의 단어에 포함됐던 의미에서 어떤 부분은 잃어버린다. 다른 한 편으로는 현지 단어에 내포된 의도하지 않은 부가적 의미를 첨가해서, 엉뚱한 해석을 낳는다.

 


[사이언스N사피엔스] 플라톤의 하늘, 아리스토텔레스의 땅

이는 초창기 유럽에서도 겪었는데, 플라톤의 이분법 세계관에 젖어있던 유럽인들이 히브리의 세계관을 받아들일 때, 하나님, 천사, 귀신을 동급의 초자연적 존재로 묶어버렸다. 현실과 초자연 세계를 헬라 철학에서 구분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은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나머지로 구분한다. 이것 말고도 두 세계관의 충돌은 무척 많은데, 그 오해 속에서 서구 신학이 발전했고, 결과적으로 초자연적 실체와 이성과학적 현실을 구분짓는 이원론적 우주관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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