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9일 화요일

근현대 교회사 기말과제 2 - 초기 한국교회는 복음주의랑 상관없다!

보수주의적 복음주의

한국을 사랑한 신학자 선교사 간하배 교수

초기 한국 장로교회의 신학을 보수주의적 복음주의로 해석하는 신학자들도 많다

간하배의 주장에 따르면, 보수주의는 자유주의와 대치되는 개념으로 사용했다. 그는 그래샴 메첸의 [기독교와 자유주의 (1923)]에서 사용하던 보수주의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초기 장로교 선교사들은 고등비평과 자유주의 신학을 위험한 이단으로 생각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전천년설을 보존할 진리로 여겼다고 간하배는 주장했다.

 


간하배는 초기 장로교 선교사들이 보수적, 복음적인 근거를 들었는데, 선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철저히 믿는 것이다

또 다른 근거는 네비우스 원리를 채택한 점이다. 네비우스 원리는 성경을 모든 기독교적 사업의 근본으로 삼고, 신자 마음에 적용하도록 세밀한 방법을 갖췄다. 그 원리는 성경을 중심적으로 강조해서 한국 복음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한국 선교의 복음주의적 메시지와 성경을 굳게 믿으며,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있다라는 사무엘 마펫의 말도 한국 장로교회 신학의 뿌리가 보수주의적 복음주의라는 또 다른 근거가 된다.

 

사무엘 오스틴 마펫 선교사(S. A. Moffet 1864-1939)

홍치모도 같은 방식과 관점으로, 메첸의 [기독교와 자유주의]에 근거한다복음주의라는 광의적인 용어 속에는 근본주의 신학 사상과 칼빈주의 신학 사상이 동시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그가 말했다

그도 간하배와 똑같이 브라운 총무의 말을 언급했다.그들이 청교도적인 선교사들이었으며, , 담배, 카드놀이를 죄악시 했고, 전천년설을 믿었으며, 고등비평주의와 자유주의적 신학을 이단으로 삼았다그 밖에 여러 가지 논거를 들었는데, 대체적으로 간하배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했다.

 

호남신학원 설립자 브라운 선교사 '소천'

김의환의 주장에 따르면, 1907년 한국 장로교회가 [12신조]를 채택한 근거를 삼았는데, 그는 김영재의 주장에 따라서 [12신조]는 칼빈주의 특색을 갖기 보다, 복음주의 영향을 받아 개혁주의 내용이 다분히 희석됐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19세기 말 미국 장로 교회가 복음주의와 부흥운동의 영향을 받아서 수정 칼빈주의 쪽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용규는 앞서 나온 브라운 박사의 말, 마펫 선교사의 [50년 선교대회 보고서], 곽안련 선교사의 보고, 간하배의 주장, 민경배의 주장을 인용하여 한국 장로교회의 신학적 뿌리를 보수적 복음주의라고 규정했다

한가지 덧붙여서 개혁파 복음주의라는 용어를 썼다. 다시 구학파의 칼빈주의 전통을 선교사들로부터 발견하여, “구학파 복음주의라는 용어로 바꿨다. 19세기 복음주의 운동으로써, 무디와 그의 영향을 받은 학생자원운동으로 봤다.

 

총신대 박용규 교수,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




이상에서 정리되는 공통점이 있는데, 보수주의라는 개념을 그래샴 메첸의 [기독교와 자유주의]에서 가져온다. 그러나 이것은 근본주의 논쟁처럼 신학사조를 시기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적용하는 무리점이 있다

장로교 선교사들의 초기 구한말 사역은 자유주의 신학 사조가 미국 교회를 휩쓸기 이전에 한 것이다. 복음주의 용어를 사용한 것도 서정운이 워필드와 핫지의 방식으로 대변되는 프린스턴 신학이라고 피상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초기 한국 장로 교회의 전도책자와 신앙고백, 회심 기록을 보면 다르다

민경배가 이 부분을 잘 정리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 이유는 청교도의 회심신학이 미국 장로교회에서 신학적 전통으로 내려와서 한국에 전해졌기 때문에 한국에서 청교도 용어들이 쓰였기 때문이다. [중생지도, 1893], [장원량 우상론, 1894], [천로역정, 1895] 등이 있다.

 

존 리빙스톤 네비우스

북 장로교 선교부가 주축이 돼서 그리스도 신문을 발행했는데, 당시 한국 장로 교회 신자들의 신앙고백이 가득 하다. 이런 전도 책자와 신앙 고백은 19C 말 미국에서 유행했던 복음주의와는 뚜렷이 구별된다

복음주의 입장에서 초기 한국 장로교회의 청교도적 개혁신학과 언약신학이 무시되고 있으며, 복음주의와 개혁신학이 뚜렷이 구별됨에도 그 차이를 간과하고 있다. 초기 한국 교회에서 장로교와 감리교가 연합 사역을 하더라도, 각 교파마다 전도책자는 분명하게 구별해서 썼다

네비우스 원리의 목적이 단순히 자립만이 목적이 아니며, 위선자를 배제하고 진정한 회심자에게 교회 회원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 근거로써 낡은 제도로는 그가 설교자로서 참된지 거짓된지 혹은 교회 회원으로서 참된지 거짓된지 판단하기 어렵다.” 라는 기록이 있다.

 


사무엘 마펫의 언급또한 보수적 복음주의라고 판단하는 것은 피상적인 오판이다. 그는 성령의 나타남과 성령의 역사를 중시했고, 성령님이 시키시는 회심의 역사를 강조했다

함께 동역했던 라부열은 마포 삼열의 선교원리를 7가지로 요약했다. 그 중 7번째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성령의 감화에 의지하여 개인의 중생과 교회의 지도발전을 도모할 것인데, 이는 복음주의와 입장이 다르다

즉 초기 한국 교회의 복음전도는 성령의 나타나심을 추구하며, 중생과 회심에 초점을 둔 것이다. 이는 개혁신학이고, 언약 신학에 근거한 것이지, 복음주의는 아니다복음주의는 19C에 찰스 피니로부터 시작했으며, 하나의 신학 학파이다

찰스 피니
초기 한국 장로 교회는 찰스 피니의 방식으로 전도하지 않았고, 오히려 배격했다. 1890년에 번역출판된 [성교촬리] 라는 전도책자의 마지막 부분 기록은 다음과 같다

믿겠다는 결심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제 진리의 도를 더욱 분명히 알기 위해서는 교회의 성경공부로 나가라!” 

1898.1.27. 그리스도 신문에는 성급하게 믿겠다는 사람들에게,우선 성경을 보고 그 뜻을 깊이 깨달아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의 죄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성령의 감화를 기다리고, 그 이후에 회개와 믿음이 있다는 주장들은 찰스 피니의 주장과는 정반대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연예계는 시한부 인생 14 - 연예인들이 제대로 잘 살려면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살기 위해 참여해야 할 집회 나 단체 여러분이 우선적으로 참여해야 할 곳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이 중에서 덜 부담스러운 곳에 골라서 가셔서 참여하시면 됩니다. 내시 십분 김영민의 정치적 보수우파를 위한 음악 연합 활동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