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가정 교회와 다른 소그룹의 차이는 무엇인가?
한국 교회 안에는 소그룹 형태를 가진 모임 형태들이 많은데, 그 차이를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명칭은 다락방, 속회, 목장, 밴드목회, 사랑방, 셀교회 등이 있고, 목적에 따라서 봉사, 지원, 찬양, 친교, 전도와 선교 그룹등으로 나뉩니다.
여러 학자들이 가정교회와 교회 내부의 소그룹에 대한 유사점, 차이점을 설명했지만, 저자는 소그룹과 가정교회가 같은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가정 교회만 이 갖고 있는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준 높은 공동체적 삶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 하나님을 대하는 사람의 인격 성숙에 집중하는 모임이다.
- 장소보다 서로를 보살피고 섬기는 것에 중점을 둔다.
- 상호적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확인, 사용하는 것을 배운다.
- 삶의 현장에서 전도와 선교에 헌신하는 것을 중시한다.
- 확장된 그리스도인의 가족으로 초대 교회처럼 찬양, 기도, 나눔, 식사교제, 성경 공부를 실천한다.
- 교회의 총체적 기능을 다한다.
셀교회와의 차이
셀교회는 가정 교회와 가깝게 느껴지지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 지나치게 조직과 계급 등의 위계질서를 중시합니다.
- 지나치게 사람에게 집중해서 세속적 경영 방식에 물 듭니다.
- 재빠른 변화를 요구하므로 깊은 관계를 세울 여유가 없고, 공동체적 유대관계가 약해집니다.
기존 구역(다락방, 속회)과의 차이
이 들은 형태에 있어서 가정교회와 비슷하지만, 내용에서는 아래 열거와 같이 다릅니다.
- 가정 교회는 지도자에게 전폭적 재량권 위임을 하지만, 구역은 부분적 위임만 준다.
- 가정 교회는 총체적 기능의 교회이지만, 구역은 몇가지 부분적 기능만 담당한다.
- 가정 교회는 새가족을 중시, 전도와 선교에 중점을 두지만, 기존 구역 모임은 기존 신자끼리의 관계, 교제에 역점을 둔다.
- 가정 교회는 성경공부보다 삶을 나누는 일을 중요시 하지만, 구역은 성경공부 중심으로 삶을 깊이 나누는 일이 없거나 적다.
- 가정 교회는 모임 진행 순서에 그룹원 전체가 참여하며 역할분담이 이뤄지나, 구역 모임은 지도자 일변도로 진행되는 경향이 많다.
- 가정교회는 관계중심으로 형성되며 분가하더라도 유기적 관계로 지속적 교제를 이루는 깊은 공동체 그러나 구역은 교회에서 편성하고 매년 자주 구성원이 바뀌어서 공동체적인 유대관계가 형성되기 어렵다.
교회내 다른 소그룹과의 차이
- 가정 교회는 분가나 재생산에 역점을 두지만, 교회 안 일반 소그룹은 각기 그룹에 맞는 목적을 지향한다.
- 가정교회는 주님의 온전한 몸을 이루고, 깊은 공동체적 삶을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지만, 일반 소그룹들은 제각기 그룹의 발전과 목적을 이루는데 힘쓴다.
- 교회 안 소그룹들은 가정 교회의 기능 중 한 부분만을 감당한다. 그러나 가정 교회는 총체적으로 감당한다.
가정교회와 소그룹과의 관계
교회 안 소그룹은 든든한 가정 교회를 이뤄가는데, 지체 역할을 하고, 가정 교회에 기초를 둔 소그룹이 돼야한다. 소그룹은 큰 공동체인 교회와 작은 공동체인 가정 교회와 함께 상호의존적 관계를 만들며 강한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역할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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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한계와 기성 교회의 타협절충방안의 우수성
상기 3개 소문단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현실 상황에서 가정 교회의 뚜렷한 장점을 발견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일반 교회 안의 소그룹이 순환적 시스템을 통해서 전체 교회 성도가 서로를 알게 하고 교류해서 교회를 단합시켜줍니다. 더 나아가 소그룹은 사역에 전문화를 가져옵니다.
현대 한국에서 부동산 거품으로 집이 협소합니다. 심지어 대기업과 생산공장의 해외이전으로 적잖은 한국인들이 일자리가 변변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집이 누추한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임을 위한 장소 및 식사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이 기성 교회입니다.
한편 가정 교회는 총체적으로 다 해야 하므로, 많은 분야를 얕고 아마추어적으로 건드릴 수는 있어도, 전문화해서 제대로 된 열매를 맺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심지어 성도 개개인이 쏟아 부어야 할 시간, 돈, 노력, 감정노동, 청소와 육체적 노동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생을 요구합니다.
이렇게 할 거면 교회를 다닐 바에 차라리 그 소속 인원을 갖고 독립 교회를 차리는 편이 훨씬 낫다는 계산 판단이 평신도 사역자에게 섭니다. 그래서 셀교회를 지향했던 교회들이 분산되고 목회자들의 시각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할 거면 교회를 다닐 바에 차라리 그 소속 인원을 갖고 독립 교회를 차리는 편이 훨씬 낫다는 계산 판단이 평신도 사역자에게 섭니다. 그래서 셀교회를 지향했던 교회들이 분산되고 목회자들의 시각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 가정 교회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족한 자금으로 처음 교회를 개척하는 목회자의 출발점으로서 귀감이 될 뿐입니다. 이미 있는 기성교회에서 가정 교회를 억지로 밀어 붙인다면, 얻는 것보다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잃어버릴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더 나아가 희생의 모범은 목사와 교회가 보여야지, 목사와 교회가 성도에게 무조건 떠넘기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같습니다.
신비주의와 기도원의 몰락 이유
성도는 성도 나름의 역할이 있고, 사회와 경제 분야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 하므로써, 교회에 전도와 재정을 튼튼히 받혀주는 것입니다.
그 자리를 흔들어서 성도 가정들이 파탄나고 교회가 해체되는 것을 ,저는 20 ~ 30대에 신비주의 기도원과 영성훈련원들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과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박수와 찬송,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지던 수 많은 기도원들이 이제는 흉가, 폐허로 변해서 방치돼 있습니다.
그 자리를 흔들어서 성도 가정들이 파탄나고 교회가 해체되는 것을 ,저는 20 ~ 30대에 신비주의 기도원과 영성훈련원들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과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박수와 찬송,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지던 수 많은 기도원들이 이제는 흉가, 폐허로 변해서 방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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