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0일 일요일

구원예정 VS 인간의 수용 노력 : 본론 2부

2부 영성훈련원의 구원론
 
행위 구원론의 부작용

저는 여의도 순복음 지교회를 2013년에 완전히 떠난 이후에, 기도를 소홀히 해왔습니다. 딱히 기도할 시간과 장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수준에서 끝날 게 아니라, 그 전부터는 어머니를 따라서 은사주의 영성훈련원, 기도원들을 다니면서 성경 말씀도 상당히 소홀히 했습니다

일반 신학교와 장로교에서 성경을 연구하는 깊이와 넓이에 비교하면 차이가 무척 큽니다. 신학교 교수와 장로교 목사들에 비교하면, 은사주의는 성경 하나만 죽 읽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갑니다. 아니면 자의적 해석으로 장황하게 자기 경험과 생각만을 나열하는데, 생명의 길로 가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영성훈련원은 게다가 일상생활조차 게으릅니다. 돈을 벌지 말고 믿음 생활만 하라고 강조하는데, 실제 그들의 삶은 전도와 양육, 말씀 연구, 돈 벌이 없이 새벽, 아침, 저녁, 철야 기도와 예배, 예언 훈련 빼고는 나머지 시간은 늘어져 있습니다지나치게 예언 훈련 하나에만 몰두합니다. 신유, 믿음, 능력행함은 연습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나마 예언을 쉽게 생각하고 예언 훈련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신유, 믿음, 능력행함은 개척교회에서 중대형 교회로 부흥성장 시키는 과정 속에서 개척 목사들과 설립 성도들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공권력을 포함한 외부의 핍박 속에서 성경 말씀을 위해 공개적으로 전도하며 순교하는 삶 속에서 가능합니다

은사에만 중독된 영성훈련원은 좁은 길을 걷지 않기 때문에 게을러 집니다. 그런 생활습관을 배워서 제가 인터넷 중독 증세가 점차 늘어갔습니다. 핸드폰이나 인터넷을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삶을 살면, 더욱 마음 속에 공허와 불안이 가득찹니다.

 
2003년 하반기부터 20092월까지는 이러한 불안과 게으름을, 영성훈련원에 찾아가서 의지하고, 거기서 예언 상담을 받는 것으로 때웠습니다. 그럼 또 다시 게을러지고 불안을 불러왔습니다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상당히 타인 의존적이며, 나 자신 개인의 발전이 없었습니다. 죄악과 싸우는 의지조차 없었습니다. 예배와 찬송, 기도 행위를 통해서 죄가 회개되는 줄로 착각을 합니다. 그러니 전혀 자기의 기질과 죄악, 악습을 고칠 생각을 안하고 평생 반복하고 삽니다. 일평생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자신의 옛사람에 갇혀서 삽니다


제 어머니가 이 수준에 머물러 계십니다. 과거보다는 발전했지만,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제 어머니는 분노 제어가 잘 안되시고 상당히 율법주의적이라서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과 분노를 옮기기만 할 뿐입니다. 영성훈련원의 교육자나 훈련생 상당 수가 이런 상태입니다.

 
행위구원론이 영성훈련원, 기도원, 예언훈련원 등에 와서 변질된 거라고 주장하실 분들도 계실 겁니다. 어쨌든 현장에서는 이 행위구원론은 사람들의 죄악을 고치는 데에 큰 도움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냥 자신의 죄악과 죄성에 대해서 무작정 기도만 하면 용서받고 고쳐지는 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가 끝나는 순간부터는 원래 옛사람의 지저분한 본성 그대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은사주의 교회, 기도원, 영성훈련원, 예언 사역자들이 언행이 거칠고 성격이 지저분하며, 자기 마음대로 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문도 널리 퍼져 나갑니다. 오히려 기독교인보다 불신자들이 더 잘 압니다

어느 교회 성도들은 주차 개판에 성질까지 드럽다, 시끄럽고 요란하다
 
 

하나님께서 외부 예언자를 통해서 GF교회 통치

여러 기도원과 영성훈련원, 은사주의 교회들을 돌아다녀봤지만, 그들의 공통된 특징을 요약하면 교만과 게으름, 분노조절 장애입니다. 은사와 권능을 갖고 패권주의적 양상을 띄고 있으며, 힘 자랑과 다된 듯한 착각, 은사 밖 다른 사역에 대해서 불성실함이 전부 입니다. 대부분 전도와 양육에 관심이 없습니다. 최근에 제가 인터넷으로 글을 쓰고 B 목사님께 전도해야 한다고 전해서, GF 교회에서 요즘 전도 사역을 좀 할 뿐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아우터레위]에 관련 글들이 있습니다.
 
2012년부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GF 교회에 예언 서신을 써드렸습니다. 신유 사역을 하시라는 서신을 써드리고 나서, 몇 달, 1년 즈음 지나서, GF 교회에서 신유집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져야 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GF 교회의 핵심적 방향 결정은, 그들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게 아니라, 저 같은 외부 예언사역자들이 GF 교회에게 방침을 가르쳐주고 영향을 끼치는 게 더 많습니다.
 
바로 그런 점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GF 교회를 편애하심이 아니요, 또한 GF 교회가 잠깐 한국 교회들을 꺾어 이길 수는 있으나, 궁극적으로 그들의 목적이 교회 간판 깨기가 아님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은사주의 대형 교회도 결국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보잘 것 없는 개척교회 사역자들에게 휘둘리게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작고 누추하며, 천히 보이는 교회라도, 다른 교회들에게 휘둘리거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심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이신칭의 일변도의 부작용

영성훈련원은 세상을 극단적, 자의적인 이분법을 써서, 영적, 육적인 일과 사람으로 나눕니다. 오직 교회에서 기도, 예배, 찬양, 봉사, 성경을 읽는 일만 영적인 일로 보고, 나머지 일들은 모두 육적인 일로 전락을 시킵니다. 그래서 신비주의 성도는 교회 밖에서는 매사가 의욕이 없고 불성실합니다. 다 대충하면서 하나님께서 알아서 채우시겠거니 하고 때웁니다

저도 이러한 사상에 오염돼서 찬양 작곡과 공연 사역을 대충 준비하다가 망쳤습니다. 또 사람들 앞에서 잘난 체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믿기지도 않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겠지만, 시온 기도원의 예언사역에서 다음과 같은 말들을 저는 많이 들었습니다.
 
형제님, 음악 같은 거 열심히 연습할 필요 없어요! 기도만 열심히 하면, 그런 것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다 만들 수 있게 해주세요! 믿는 사람에게는 노력이 필요 없어요! 다 기도만 열심히 하면 하나님께서 능력주세요!”
신학 필요 없어요! 그냥 자격만 따기 위해서 잠깐 갔다 오는 거에요! 실전에서는 영성훈련만 써먹을 수 있어요. 신학은 실전에서 아무 쓸모 없어요. 신학교 안 다녀도 돼요!”
 
젊은 날에 피나는 노력으로 음악과 신학교를 준비했더라면, 제가 오늘 날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나님께서 제 친구 이OO가 분식집을 대충 준비, 운영하다가 말아먹는 모습을 제게 보여주시면서 직접 경고도 해주셨습니다. 영성훈련원에서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장 칼뱅의 이신칭의와 상당히 관계가 깊습니다. 한국 목사님들의 레파토리 설교가 있잖습니까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 받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지옥가기 글렀어요! 성경에 보세요! 하나님으로부터 여러분을 빼앗을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양을 결코 잃어버리시지 않으신대요! 그러니 여러분들이 어떻게 살든지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습니다. 죄 지으면 교회 나와서 회개만 하면 끝납니다!”
 
이런 설교의 가르침, 예수님만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믿음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만사가 형통하고 다 잘된다는 번영신학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진짜로 그렇게 살아버립니다. 이름을 밝히진 않겠지만, 은사주의 교회에 비슷한 부류의 신비주의자들이 많습니다. 이 들은 이런 가치관을 갖고 계셔서 나이 40~50대 임에도 돈 필요하면 일하고, 조금 돈을 손에 쥐면 연락두절되고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러니 아무도 이런 사람들을 꾸준히 쓰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이들도 괜찮은 편입니다. 심지어 일을 소개시켜줘도 다 거부합니다.

세상일은 대충하지, 성경 말씀은 깊이 있게 파고들거나 넓은 시각으로 연구하지 않으며, 교회 설립, 운영, 전도, 양육을 포함하여 모든 게 대충이니, 결국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조금만 고난이 오면 비실비실 거리다가 그만둬버립니다. 결국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일로만 빠집니다

늘상 자기를 칭찬하고 더 좋은 약속을 말해주는 예언만 찾아듣고, 정작 자신은 아무 실천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삶이 악화일로, 악순환에 빠져들어서 점점 쪼들리고 고립되는 삶 속에서 무언가에 중독되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게 핸드폰, 인터넷 중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예언 서신 사역과 신학교에 입학하므로써 뭔가 할 일이 생기니, 이런 중독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의 이신칭의를 철석같이 믿는 신학자라 할 지라도, 영성훈련원에 다녀보면 생각이 바뀔 겁니다. 게으름에 늘어지고 교만함에도,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고 믿고 말아버리는 가르침과 분위기에 젖으므로, 사회에서 쫄딱 망하고 나면, 행위구원론자로 바뀔 지도 모릅니다. 저보다 더 심하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내 편한 대로 믿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영성훈련원들은 대개 이신칭의 일변도와 알미니우스 주의의 나쁜 것들만 다 믿습니다.

그냥 예수 믿기만 하면, 내가 뭔 짓을 해도 천국간다!”

내가 비록 나쁜 짓했지만, 오늘 예배드리고 찬송, 기도, 금식, 회개만 하면 천국 간다. 이 걸로 내 죄를 퉁치면 된다! 하나님 앞에서 눈도장만 찍으면 된다! 내 악습과 악행을 고치지 않아도 되고, 남에게 용서를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 용서는 하나님만이 할 수 있으시다! 사람한테 구걸할 필요 없다!”
 
그 사람들은 자기 죄악에 대한 진실한 회개와 자기 성품을 고치려는 성화 노력이 없습니다. 다른 걸로 대신 때울 생각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장 칼뱅과 알미니우스의 교리 둘 다 뼈 저리게 싫어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장로교로 보내신다고 어린 시절과 고교 3학년에 말씀하신 후에, 제 삶이 장로교로 인도 됐습니다. 그 때문에 장로교단 학교에 와서, 장 칼뱅과 마르틴 루터를 비판하는 글을 썼을 뿐입니다. 아마 감리교, 성결교 등 알미니우스 교리를 채택한 교파로 갔으면, 알미니우스 교리를 주구장창 비판했을 겁니다그래서 저는 어느 교파를 선택하든 간에, 반항아로 낙인 찍혀서 목사 안수를 받기 힘듭니다.

같은 이유로 저는 장 칼뱅을 비난하고 아르미니우스, 카톨릭 교리를 섞어쓰는 GF 교회의 B 목사의 설교에 제가 동조하지 않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쏙 빼놓고 기독교리 가지고 탁상공론을 하니까, 일상 생활에서는 사람들이 자기 편한 대로, 상황에 맞춰서 교리를 골라서 사용할 뿐입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기는커녕, 도리어 세상 사람들보다 못한 존재로 추락해서, 더욱 비참하고 가난하거나 손가락질 받는 삶만 살 뿐입니다

저는 영성훈련원에 다니는 동안에 음란물 중독, 인터넷 중독에 걸렸습니다. 제가 일반 학교 다닐 때나 직장 생활 할 때는 그렇게 타락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영성훈련원에 다니니까 도리어 타락합니다.
 
마태복음 7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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