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3일 일요일

Renaissance and Reformation - Geographical Discovery and Chosun

31. 지리상의 발견과 유럽의 확대
14~15세기에 구면삼각법 발명으로, 지도와 해도의 표기법과 천체의 관측법이 증진되므로 항해술이 발전됐습니다. 원반형으로 알았던 지구가 본래 공모양임을 확립했고, 나침반과 선박 건조 기술의 발달로 먼 바다 항해를 가능케 했습니다. 이러한 과학 발달의 기반 위에, 투르크 제국의 무역 규제, 아랍 해적들의 난립으로 새 항로 개척이 필요했습니다.
 
1460년대에 포르투갈에서 헨리는 아프리카 대륙을 바다를 통해서 한 바퀴 돌았습니다. 디아즈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발견했고, 바스코 다가마는 더 나아가 인도 서부 캘리컷 항구를 개척했습니다. 보석과 향신료 무역으로 포르투갈은 큰 부를 얻었습니다. 바스코 다가마는 스페인의 아메리카 점령에 영향을 받아 현재 브라질을 개척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도 뒤늦게 신항로 개척에 동참했으며, 북 아메리카를 각자 개척했습니다.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유럽의 중심바다가 바뀌었고, 이탈리아 도시국가들과 투르크 제국은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향신료와 귀금속, 원료가 유럽에 쏟아져 들어오므로써 물가의 폭락과 인플레이션을 요동치듯이 경험합니다. 상업의 발달, 탐험모험의 위험분산을 위한 보험업 발달이 금융업과 금융기술을 고도로 발전시킵니다.
 
 
어우야담(於于野譚)
이 문단의 글 또한 책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는데, 칼뱅 교리에서 선택과 유기에 관한 간접적 글이며,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이유를 담고 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1983년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에서 임한 환상입니다. 그 환상은 어우야담에 실려 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1500년대 말엽 즈음에 회자되던 사건 중에 김위(金偉)의 아들이 유괴된 사건은 그 내용이 무척 이상하다. 김위는 개성에서 살고 있는 선비 였는데, 어린 아들이 유괴 당한다. 아이를 유괴한 범인은 아이를 이런저런 술수로 속이고 유인해서 끌어 들여서 같이 길을 나섰는데, 언덕과 비탈을 넘어서 깊은 산속으로 아이를 데려 갔다. 그곳에서 범인은 아이를 어느 캄캄한 바위굴 속에 가둬 두었다. 아이는 나가고 싶어 울부짖었지만, 바위굴은 나갈 수 없게 막혀 있고,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서움에 울고 떨고 소리를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깊은 산 속의 숨겨진 바위굴은 사람은 커녕 짐승들도 알아볼 만한 곳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혼자서 한참을 그렇게 두려움에 떨던 아이는 계속해서 그렇게 했다가 지치게 되고, 점차 배고픔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가 배고픔을 느끼게 되었을 무렵. 바위굴의 통로로 누군가 그릇을 하나 가져다 주었다. 그릇 안에는 달콤한 단술과 비슷한 죽 같은 것이 들어 있었다. 어둠 속에서 배고픔에 떨던 아이는 본능적으로 그 죽을 마셨다. 그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동굴 속에서 아이는 갇혀서 사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아이가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매일 아이에게는 그저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음식 그릇 하나가 들어왔다가 나갈 뿐이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견디기 어려운 날에는 풀을 엮어 만든 이불 같은 것이 들어오는 변화가 있을 뿐, 아이는 캄캄한 어둠속에서 말한마디, 빛 한 줄기 보지 못하고 갇힌 채로 계속 매일을 지냈다. 그런 날들이 끝없이 계속 되었다.
 
아이가 발견된 것은 재령의 장수산에서 철광을 캐기 위해 광산을 개발하고 있던 사람이 광산 개발을 위해 굴을 파다가, 우연히 아이가 갇혀 있던 바위굴을 뚫게 되면서 였다. 굴을 파던 사람은 깊은 바위굴 속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아이를 구조했고, 수소문 끝에 아이의 아버지인 김위는 아이를 되찾게 되었다. 아이를 되찾고 나서 보니, 아이가 아무것도 없는 굴 속에 갇혀서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른채 오직 매일 죽 한그릇씩만 먹으면서 계속 지냈던 시간은 무려 6년이었다. 아이는 몸은 그런대로 멀쩡해 보였지만, 정신은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김위는 온힘을 다해서 아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집에서 노력했지만, 2년 후 아이는 죽었다.
 
도대체, 범인은 무엇 때문에 김위의 아들을 유괴해서, 6년 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곳에 가둬둔 것일까? 그리고, 6년 동안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어떤 이유인지도 모르고 그 어떤 외부와의 접촉도 없이, 하루 하루 끝없이 죽을 먹는 다는 행동만 반복하며 살았던 아이가 끝없이 생각하고 느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성호사설(星湖僿說)
이 문단은 앞서 적은 어우야담의 이야기에서, 아이가 납치된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는, 다른 책 성호사설에 실린 글입니다.
 
1700년대 초반에 기괴하고 섬뜩한 이야기로 항간에 돌았던 소문 중에는 속칭 염매(厭魅)라고 불리우는 끔찍한 물건에 대한 것이 있다. 이 무렵 한 흉악한 범죄자들이 이상한 대나무 통을 하나 매고 다니는 것이 있었다. 이 사람들은 부유한 집을 찾아가서 그 대나무 통을 열어서 안쪽을 보여주는데, 그러면 그 집 사람들은 왠갖 정신병을 일으켜 발작하는가 하면, 귀신이나 마귀에 관한 이야기에 미쳐 돌아가게 되고, 그러면 이 범죄자들이 적당한 술수로 돈을 뜯어내는 것이었다.
 
대나무 통안에 무엇을 넣어 놓는가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 자들은 우선 남의 집에서 몰래 어린아이를 훔쳐 온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깊은 곳에 어린아이를 가두고 우선은 굶긴다. 그러면 아이는 점차 말라가게 되는데, 아이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매우 맛있고 중독되어 빠져들만 한 음식을 아주 조금만 먹인다. 그러면 아이는 점차 배고픔에 괴로워하면서 음식을 극도로 원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점점 더 온몸이 바싹 마르고 몸이 줄어 들게 된다. 그러는 동안에도 아주 맛있는 음식을 아주 조금씩만 계속 먹인다. 그러다가, 아이가 죽기 직전까지 버틸 수 없을 만큼 흉칙할 정도로 마르게 되면, 조금씩 먹이던 음식을 한웅큼 대나무통 한 중앙에 넣어서 아이에게 준다.
 
그러면 아이는 그 음식을 먹으려고 사력을 다해 대나무 통속으로 기어들어 오는데, 아이의 몸이 매우 마른고 작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무척 작은 대나무 통속에 억지로 온몸을 구겨 넣어서 끔찍한 몰골로 대나무 통에 들어차서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박혀 있게 된다. 그러면, 바로 그 순간 날카로운 칼로 번개처럼 빠르게 아이를 찔러서 그 모습 그대로 안에 들어차서 죽게 만든다. 그러면, 좁은 통속에 마른 아이가 끔찍한 몰골로 들어차 있는 "염매"가 완성이 되고, 대나무통 뚜껑을 닫아 들고 다니는 것이다. 이것을 세상에서 그 모습을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무서운 모양이라고 말한다.
 
1763년에 사망한 이익은 기록에서 비참하게 죽은 아이의 귀신을 이용해서 협잡을 부릴 수도 있는 술수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조정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로 단속을 했으므로, 당시에는 거의 소멸된 상황이라고 소개 했다.
 
 
서세동점(西勢東漸)
이상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이 올려놔서 제가 굳이 다 기억해서 쓰지 않고 그대로 복사해서 붙였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유럽이 신대륙을 발견하고 나서 훨씬 후대에 기록됐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이 이야기와 신대륙 발견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백성의 일반적인 풍속을 여유롭게 기록할 수 있는 한글의 발명과 임진왜란 이후에 양반에 대항하는 평민 세력의 의식 성장 이후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흉흉한 조선의 민심과 생활상은 수백년 전, 고려시대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엉엉 울고 있었고, 예수님도 하나님께 소리쳐 외쳤습니다. 아버지, 사람들이 저를 잘 알지 못해서,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조선은 언제 쯤 저를 믿을 수 있는가요? 아버지, 조선에 추수꾼을 보내소서!” 그러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좌에 앉아 오른 손을 살짝 들어 흔들어 보인 뒤에 말씀하셨습니다. 알겠다! 내가 콜롬버스를 보내서 길을 열겠다! 가라! 서쪽으로!” 이렇게 복음이 계속 서진(西進)하는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유럽 카톨릭 상황도 조선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령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전도하지 않아서, 복음이 정체돼있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죄를 저지르며 살고 그 피해를 당하며 살다 지옥간다. 그렇게 해서 선택과 유기가 극명히 나타난다. 너희는 해외 선교와 국내 전도를 적극적으로 해서 불신자들의 원망이 없도록 해야 한다.” 불신자들이 지옥에 떨어지면서, 아무도 자기한테 예수 믿으란 말 안했고, 교회에 억지로라도 데리고 다니지 않았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더 나아가 많은 이들이 스페인 탐험대가 잉카, 아즈텍, 마야 등의 문명을 멸망시키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 기록물들을 모조리 없애고 사람들을 죽였다고 불평하는 장면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그 답변으로 남아메리카 문명들이 주변 힘 없는 부족들을 쳐서 사람을 납치하고 사람을 제사 제물로 바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들아! 동정할 거 없다! 그들은 사람을 죽여서 제사를 지내는 죄값을 받았을 뿐이다. 이는 사람을 죽여서 제사지내는 카르타고가 로마에게 망한 것과 같다. 그런 신들과 종교를 기록한 기록물들은 다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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