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0일 일요일

CCM과 연예계에 전하고 싶은 내 실패담 39 - 악마에게 영혼을 팔지 마라!

악마를 불러낸 남자

 

악마를 부르는 방법이 실제로는 고양이 뼈로 기타를 친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미국 남부에는 자정이 되는 시각에 아무도 없는 길에 나가 검은 고양이 뼈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면 마귀가 나타난다는 부두 전설이 전해온다. 전설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뒤에서 마귀가 콧노래를 부르며 나타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마귀가 기타를 달라고 한 뒤 조율을 하고 돌려준다는 것이다. 그러면 기타는 세상의 모든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되나 마귀에게 영혼을 빼앗기게 되고 마귀가 원할 때면 언제라도 죽게 된다는 것이다"

윗글을 다시 찾아보니, 정말로 경북 예천 외가댁의 환상 속에서 본 장면을 아래처럼 써놨네요.

"부두교란 흑인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주술의식? 같은 것인데 주술의식 중에 하나가 교차로 있지라. 십자가 모양의 가운데에 짐승의 뼈와 머리카락 등등을 넣고 기다리면, 악마가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미스테리]'사거리의 악마' 에게 영혼을 팔은 블루스의 아버지,로버트 존슨의 미스테리한 죽음ㅣ케이론J


다만 그가 악마를 불렀던 동기를 성령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기타를 아무리 연습해도 뭔가 획기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만한 기타 리프를 만들어내지 보컬도 변변찮았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미국은 오늘날의 한국처럼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받기 어려웠고, 악기의 현대 연주기법이 완성된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각자가 영감으로 아이디어를 내야 했습니다. 오히려 르네상스 이후의 유럽 음악 교육이 당시 미국보다 훨씬 체계적이었습니다.

로버트 존슨은 관객들로부터 심한 조롱을 들어서 마음 속에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몇년간을 그 수모를 당하니까 영혼을 팔아서는 안되는 줄 알면서 저질러 버렸습니다. 

그가 수모를 당할 때도, 분노를 삭이며 해결방법을 찾아 주술사를 향해 갈 때도, 그리고 그 주술사가 가르쳐 준 방법에 실행을 망설일 때도, 그리고 마침내 달 밝은 그 밤에 주술을 실행하러 갈 때에도, 저와 예수님은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악마와의 만남과 그 대화를 기억나는 대로 써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글을 다 써놔서 그것들을 인용하고 끝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저도 기억이 가물거려서 간단히 쓰자면, 악마는 키가 무척 큰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달을 등지고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그림자로 그의 모습을 가렸습니다. 하지만 그 악마는 무척 유쾌한 성격을 소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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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거칠지 않았지만, 그 주위를 가득찬 음산하고 압도하는 기운은 그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악마는 두려움을 주지 않기 위해 부드럽게 로버트 존슨을 꼬드겼습니다. 마치 전라도 사람들이 능청스럽고 친근하고, 해학과 재치있게 다가오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언변이 구렁이 담을 넘는 것처럼 매끄럽고 능숙했으며 사람의 마음을 쏙 빼놓았습니다. 그래서 악마는 로버트 존슨으로부터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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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기행 이유


로버트 존슨은 공연을 할 때 기행을 펼쳤다고 합니다.

공연도중 갑자가 돌아서 노래를 부르거나,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창밖을 보면서 몸을 부르르 떤다거나, ​부두교 의식을 한다거나,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버린다거나 하는 기이한 행적을 하기도 했다.


로버트 존슨이 어느 정도 유명해지고 나니까, 악마는 그의 소문을 듣게 됐고,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악마는 그의 모습을 직접 로버트 존슨에게 드러내지 않았고 간접적으로 나타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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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화 장면들의 특징을 보십시오! 그림자가 부각돼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악마는 술집 공연장 입구 쯤에 섭니다. 그런데 그 입구를 공연장에서 보면 마치 터널 같습니다. 입구의 조명 빛을 등진 악마는 그의 그림자가 입구 터널 벽면에 비추게 하고, 로버트 존슨은 그 그림자를 보고 기겁하게 되는 것입니다.

로버트 존슨이 그림자를 보고 악마를 알아채지 못하면, 사람 형상이었던 그림자가 개와 늑대의 그림자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 그림자의 변신 모습을 본 로버트 존슨은 기겁을 하며, 그림자 주인공을 알아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입구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다들 평범한 사람들이라서 누군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관객들을 하나 하나 뜯어봤지만, 누가 악마인지 도무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악마는 관중 속에서 그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존슨 밖에는 아무도 그 악마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로버트 존슨은 공연을 하다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무대에서 돌아서 등을 저버린 것입니다.

때로는 창밖에서 그윽히 바라보기 때문에 벌벌 떨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로버트 존슨이 공연할 때 악마가 나타나서, 공연이 끝나면 따로 만나자고 합니다. 마치 손님이 웨이터에게 시켜서 팬으로서 편지를 건네듯이. 그러니까 로버트 존슨이 공연을 갑자기 중단하고 도망쳤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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