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8일 일요일

결혼 기도 응답 계시 9

 

키 큰 수선화

제가 여의도 순복음 성동 교회에 다닐 때가, 가장 교만한 눈이 높을 때 였습니다.

2009년에 제 어머니가 박샤론 자매의 책 출판 기념회에 같이 가자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제가 바빠서 못 갔습니다.

박샤론 자매의 외삼촌과 어머니가 제 외삼촌과 어머니의 친구입니다. 그래서 박샤론 자매의 외삼촌이 제 결혼식에 주례를 서주셨습니다. 당시에 제 어머니는 그런 자매를 신부감으로 데려오자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믿음이 부족해서 안 믿었습니다.

대신 하나님께 박샤론 자매와 이하늬 자매 같은 자매들을 데려와보시라고 제가 기도했는데, 정말로 박샤론 자매같이 키가 큰 모델같은 자매와 이하늬 자매같은 예쁜 자매 둘이 성동 교회에 왔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매들에게 제가 친해지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예쁜 자매들은 예쁜 만큼,

남자가 정말 많은 노력으로 뒷받침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일반 성도로서는 참으로 흡족하고 하나님께 감사한 아내감이겠지만, 하나님의 종으로서는 하나님의 일을 양보해야 할 만큼, 감당이 힘듭니다.

저도 위축이 돼서 노력이 잘 안통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차례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뒷전으로 미루고, 세상일에만 매진하면 그 도우심이 점차 사라져서 세상일을 전전하다가 포장마차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다른 환상은 제가 아주 길고 큰 수선화를 들고서 화가 나있고 시기하는 모습입니다.

[다번역성경찬송]

이사야 40장

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우리 사람은 나이를 먹습니다. 아무리 미녀라 할 지라도 점차 나이를 먹습니다. 요즘은 60대도 청춘이라는 말을 하는 신문기사도 나오니까, 사람이 70부터 노쇠한다고 쳐도 결국 그 날은 옵니다.

그때 다시 상실감은 들 것이고, 영원히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순종의 날을 놓친 데에 후회가 들 것 입니다.

2017. 1.1에는 제가 갈멜산 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유난히도 제 주변에 키 크고 잘생긴 할아버지, 키 크고 예쁜 할머니들이 모여 앉았고, 그들과 부딪끼니 대화를 할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밖에는 과거에 잘 팔렸다는 중고차들이 즐비했습니다. 옛날에 그렇게 갖고 싶어서 중고차 시장에서 문의했던 차들이 이제는 줘도 갖고 싶지 않은 차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감흥이 위에 인용한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더 하나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그 자매 둘 중 하나랑 결혼을 했을 때, 밥상을 뒤엎는 환상입니다.

아빠는 못 생겼어.

우리는 엄마 유전자만 많이 닮았으면, 더 나았을텐데.

그 밖의 다른 불평을 막으려고 같이 밥을 먹다가 밥상을 뒤엎고 못 하게 막았는데, 그럼에도 막지 못하고 그 자녀들이 결국 불평을 해버립니다.

아빠는 가정이 힘든데도, 자기혼자 좋아서 목회하러 다니고,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내와 네 자녀들이 나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고, 육체적 조건과 세속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니 도로 빼앗겠다.

그래서 그 자매에게 가장 자랑거리인 길고 예쁜 다리를 빼앗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내를 휠체어에 앉히고 끌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상의 환상을 보고 나서 저는 마음을 싹 접었습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는,

복과 성공만을 중시하고,

세상가치로 사람의 믿음을 평가하며, 그 분위기를 조장하는 설교를 그만하십시오.

세상 축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자기헌신과

주님의 말씀을 전파, 교육, 실천하는 과정에서 감수하는 자기 희생입니다.

그게 없으니, 당장 사업이 어려워지면, 성도가 마치 죄지어서 벌 받은 것 같아서 교회에 못 붙어 있습니다.

사업이 잘되면, 버젓이 바람 피고 술 담배에 빠져도 당당하니, 초신자들을 넘어 뜨립니다.

게다가 목회자들은 당장 대형교회와 신학교가 눈 앞의 힘에 굴복하고 세상권력과 인기 앞에 아첨하는 것입니다.

진보좌파에 교회가 아첨하면 당장은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숭실대와 북한교회들처럼 가진 교회재산을 다 뺏기고 해체되며 쫓겨나는 결말을 재촉합니다.

제가 이 설교들 때문에, 제가 직접 듣는 하나님 음성을 의심하고, 진솔한 자매들을 정말 많이 놓쳤습니다.

또한 이런 경험들이 누적돼서, 목사들의 설교, 신학자들의 교리보다, 내게 내려오는 성령님의 음성과 환상이 더 정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신학공부를 하기 전에는 신학자들의 연구결과가 공인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신학을 자세히 알아보면, 그 뿌리는 그리스 철학자들의 개인적 상상에 중세 철학자들의 개인적 상상과 견해를 더한 게 출발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전세계 성도들에게 신학을 많이 공부하면 지옥에 간다는 환상과 입신체험을 부어주시는 것 입니다.

사명자가 세속적 조건의 배우자를 추구하면,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섬기는 삶 밖에 못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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