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1일(월)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하지 않기로 하고 결전을 준비하기로 하다. 그 때, 황원찬 명예총장은 두 분의 교수님을 부총장으로 목회대학원장으로 임명하다. 그리고 학교의 투명성을 위해 두 분에게 역할을 맡기고 평강 측과 매각진행도 끝내겠다고 다시 약속하다.
왕따 당하는 부총장과 목대원장. 하지만 이후 학교에서 두 분에게 역할을 맡기기는커녕 학교 교원들과 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부총장과 목회대학원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뒤에서는 변함없이 학교를 전복하려는 세력으로 만들어 놓았다. 우리는 그래도 이단과의 매각만 철회하면 모든 보직을 내려 놓기로 하고 파견 이사 4인(5인?)의 사표수리만 처리하라 요구했다. 이 과정 중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지 않았지만 당시 우리 총학생회 임원들은 더 이상 믿지 말고 강한 투쟁을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당시 학생들 가운데, 평강 측, 다락방 측, 학생들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고 이 일을 수습하기 보다는 오히려 학교의 명예만 크게 손상할 염려가 컸기에 다시한번 믿어 보기로 한 것이다.
2019년 5월 17(금) 독산동 노보텔에서 황원찬 명예총장과 미팅을 갖다. 이러한 과정 중에 4월 말경에 2019년 이사회 회의록 1차(2/16), 2차(3/2), 3차(3/23), 4차(4/10) 회의록 보니 평강 측 이사들 사표를 받기는커녕 다시 재연임 시키고, 미국 시민권자이며 미국에 살고 있는 김영진 이사에 대해서는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총학임원들과 상의하고 교수님들과 상의하여 2019년 5월 17(금)일 독산동 소재 노보텔 미팅룸에서 노지훈교수, 이학재교수, 오상빈교수, 복상돈교수, 저 박희명학생회장이 황원찬 명예총장이 다시 미팅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날 그 자리에서 더 이상 기망하지 말고 멈추라고 요구한다. 그 때 황총장은 또 다시 철회할테니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말한다. 그래서 요구는 상의한데로 평강 측 이사 4인의 사표수리와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공증을 요구하게 된다.
2019년 5월 20일 황원찬 명예총장이 아는 공증인 신문식 사무소에서 공증을 하게 되다. 공증의 내용은 매각 중단을 선언하고 매각 대상인 평강측 이사 4인을 2주 이내에 사표를 받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가지고 저희 교수님들을 제명할 수도 있기에 저는 최소한 신분보장을 요구하는 2차 공증도 요청했다. 2차 공증을 보면 알겠지만, 거기에는 저의 신분 보장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공증서인 만큼 더 이상의 전략 보다는 진정한 내용을 담아야 했다. 황원찬 명예총장이 누구인가? 자신의 이익이라면 평생을 함께 가자고 약속했던 사람도 단번에 내쳐버리는 사람임을 이번 과정을 통해서 여실히 보았다. 저는 우리 학생들과 저를 믿고 함께 해 주신 4분의 교수님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우리 학교는 변혁해야 하고 개혁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싸운 교수님들이 제명 또는 제거되면 다시 불법매각의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 싸움을 하면서 황원찬 명예총장이 누구인지를 저는 똑똑히 보았기에 제가 당당히 요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공증을 쓴 이후도 황원찬 총장은 끝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진짜 제 개인적으로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고 말만 하면 거짓말만 하는지, 저런 분이 어떻게 총장이었고, 한 교회 담임목사인지, 기독교인 한 사람으로 너무나 마음 아프고 부끄럽기 그지없다.
2019년 6월 10일 1차, 7월 11일 2차 서재주 총장과 만나다. 그 이유는 공증을 선 이후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황원찬 명예총장을 보면서 모든 학교공동체를 속이고 변함없이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남에서는 예전의 전략을 다시한번 사용했다. 바로 우호적인 접근이었다. 당시 서재주 교수도 여러 가지 마음이 심란했을 거라 보여서 동일한 전략으로 접근했다. 그런데 서재주 교수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황원찬 명예총장과의 계약서에 자신이 총장에서 1년 휴직하고 그 1년 동안 매각 마무리를 위해 미국에 있는 황원찬 명예총장의 매제인 김도경 목사가 총장직무대행으로 오기로 되어 있다. 그리고 올 2학기에 자신이 복직해서 강의만 하면서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각종료일은 2019년 12월로 그 시간을 정했다고 말이다. 그 때, 그 배신감과 분노는 솔직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2019년 7월 17일 비상대책위원회 소집공고를 하다. 이제는 더 이상 대화는 없다. 총학생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이단으로 불법매각 저지를 위한 비대위를 구성하는 공고를 2019년 7월 17일날 본교 게시판에 냈다. 그런데 참담하게도 황원찬 명예총장과 학교당국은 다음날 2019년 7월 18일날 신학기에 1학년을 선동하고 총학생회 비방 건으로 이사회에서 4월 9일자로 학생과장에 보직해임된 황원찬 명예총장의 최측근인 김종구 교수를 학생과장으로 다시 복귀시키고 하루 만에 총학생회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해산공고를 하였다. 이 같은 초법적인 만행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명색이 신학대학교 교수라는 분들이 “23인 교수회” 일동으로 총학생회를 불법단체로 그리고 해산하는 것을 지지하는 성명을 황원찬 명예총장의 지시로 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현재 본교의 총장직무대행이라는 김도경 목사는 방학 동안에 자신의 집인 미국에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그런데 최소한 양심이 있는지, 23인 교수회 일동으로 낸 지지성명서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23인 교수회 이름으로 지지성명서 낸 이유는 현재 본교 교수협의회 회장이 노지훈 교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수협의회 일동으로 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무엇이 그리 급하고 초초했는지 총학 해산공고를 하고 바로 저를 퇴학시키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급하게 열어 7월 25일 3일 만에 저를 퇴학시켰다. 어느 학교에서 소명절차도 없이 총학생회회장을 퇴학을 시킨단 말인가. 하지만 저희는 이런 불법적인 힘에 굴하지 않고 7월 19일 민화규 목사님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비대위를 출범했다. 비록 학교 안에서는 소수지만 위원장님을 비롯해서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끝까지 감당하고자 한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참담하다. 어찌 하나님의 참된 주의 종을 배출하는 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이단매각을 저지하는 총학생회를 불법단체로 해산하고 신학생을 가르치는 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들이 이를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낸다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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